일본어의 한자 ‘마(間)’는 문을 뜻하는 ‘문(門)’과 해를 뜻하는 ‘일(日)’의 상징이 결합된 형태로, 열린 틈 사이로 빛이 스며드는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이는 서로를 단절하는 것이 아니라 연결하는, 그 사이의 순간과 공간을 의미합니다.
토라요시(Torayoshi)에서 우리는 마(Ma)를 단순한 디자인 원칙 그 이상으로 바라봅니다. 이는 명확함과 목적성, 그리고 사려 깊은 절제를 추구하는 하나의 사고방식입니다. 모든 실루엣은 비례에서 시작됩니다. 모든 소재는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선택됩니다. 모든 디테일은 개별적인 요소로서가 아니라 전체와의 관계 속에서 고려됩니다. 패널 사이의 여백, 텍스처 간의 균형, 각각의 선이 이루는 조화가 모두 최종적인 경험을 만들어냅니다. 어떤 요소도 단순히 공간을 채우기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든 요소에는 역할이 있으며, 무언가를 더하는 것만큼이나 무언가를 덜어내는 것에도 분명한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에게 사려 깊은 디자인은 복잡함으로 측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의도로 완성됩니다. 마(Ma)의 정신을 따라, 우리는 하나의 오브젝트를 둘러싼 공간 역시 그 오브젝트 자체만큼이나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